[앵커]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1990년생 김용태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쇄신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되는데요.
계엄에 대한 입장, 또 후보 교체 논란으로 당내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교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자리를 이어받아 '30대' 김용태 의원이 새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 지명자는 당내 최연소 의원으로, 그동안 지도부에 몸담으면서도 당 주류와는 대체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 교체 의결 때도 비대위원 중 홀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김 지명자는 공식 임명 전부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부터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과오로 인정해야 합니다."
김문수 대선후보와 함께 찾은 대전현충원에선 2년 전 집중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묘역을 따로 참배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격인선'은 김문수 후보가 주도했는데, 김 후보는 자신을 교체하려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와 친윤계 의원들도 선대위에 등용하며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한동훈 전 대표도 합류하지 않아, 완전한 단합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
당내 일각에선 계엄 사태에 말을 아끼고 있는 김 후보를 향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하지 않으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대리전을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도 대선에 이기려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빅텐트' 이전에 당장 당내 통합부터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20여일 전 내세운 '젊은 얼굴'이 정국 돌파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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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1990년생 김용태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쇄신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되는데요.
계엄에 대한 입장, 또 후보 교체 논란으로 당내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교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자리를 이어받아 '30대' 김용태 의원이 새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 지명자는 당내 최연소 의원으로, 그동안 지도부에 몸담으면서도 당 주류와는 대체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대선 후보 교체 의결 때도 비대위원 중 홀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김 지명자는 공식 임명 전부터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부터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계엄이 잘못되었다는 것, 그리고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과오로 인정해야 합니다."
김문수 대선후보와 함께 찾은 대전현충원에선 2년 전 집중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원 묘역을 따로 참배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격인선'은 김문수 후보가 주도했는데, 김 후보는 자신을 교체하려 했던 권성동 원내대표와 친윤계 의원들도 선대위에 등용하며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다만 한덕수 전 총리가 선대위원장직을 고사하고 한동훈 전 대표도 합류하지 않아, 완전한 단합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
당내 일각에선 계엄 사태에 말을 아끼고 있는 김 후보를 향한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사과하지 않으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한 대리전을 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안철수 의원도 대선에 이기려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빅텐트' 이전에 당장 당내 통합부터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대선 20여일 전 내세운 '젊은 얼굴'이 정국 돌파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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