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력 향상에 우리 기업들의 설자리가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우시에 생산 거점을 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자회사.

주로 중국 고객사를 상대로 옛 공정을 활용해 저사양 반도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선 SMIC 등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비슷한 성능에 더 값싼 제품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용진/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8인치 시장은 사실 그렇게 견제받는 시장도 아닌데다 원가를 싸게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들이 유리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저가 제품, 저사양 시장에 빨리 진입을 한 거죠."

중국 업체들의 선전에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연난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최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직과 희망퇴직 등 인력 재배치를 권고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짐을 싸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현지 기업에 약 2조원에 매각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저가 물량 공세로 LCD 시장을 장악했는데, 최근 OLED 분야에서도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대차도 BYD 등 현지 전기차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창저우 공장의 몸집을 줄이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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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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