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 전국의 투표소는 종일 붐볐습니다.

첫날 역대 사전선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투표소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선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 무렵 서울 역삼동의 투표소. 투표소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투표를 하려면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양산을 쓰고 손 부채질을 하며 순서를 기다립니다.

점심 대신 투표를 택한 직장인부터 학생,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조윤성 / 서울 마포구> "일 때문에 좀 급하게 투표하다 보니까 사전투표로… 꼭 투표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일찍부터 했고요."

투표 용지에는 저마다의 소망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김해랑, 정예담 / 서울 구로구> "약자에 대한 균형이 잘 잡힌 나라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진짜 큰 것 같아요."

<황홍연 / 경기 수원시> "이 나라가 건강해지고 더욱 더 민주주의가 확고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항 사전투표소에도 출국 전 한 표를 행사하려는 여행객과 공항 직원들의 발길이 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과 2터미널에 각각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는데 투표가 진행되는 기표소 옆으로 형형색색 캐리어들이 자리 잡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서재현/ 일본 거주> "제가 일본 거주 중인데, 사전투표하려고 휴가를 내서 이렇게 와서 바로 투표를 했습니다. 이번에 투표를 해서 너무 홀가분하고…"

한편 사전투표 첫날 전국 투표소에선 크고 작은 사건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투표소에서 '부정선거'를 외치며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충북 제천에서는 50대 남성이 지문찍기를 거부하며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사전투표소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사전투표는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전국 모든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이상혁 이태주]

[영상편집 나지연]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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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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