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내일(3일) 경찰이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비상근무에 나섭니다.

전국 투표소에 2만 8천 명을 배치하고 투표함 회송에도 2만 9천여 명을 지원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선 투표는 전국 1만 4,200여 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 시작됩니다.

경찰도 이 시각부터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내리고,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합니다.

먼저, 투표소 경비를 강화하는데, 경찰관 2만 8천여 명이 여러 투표소를 도는 '연계 순찰'을 벌입니다.

투표소 인근 불법 행위를 차단하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나서는 겁니다.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8시가 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깁니다.

경찰은 이 선관위 차량 호송을 맡는데, 무장 경찰관 2만 9천여 명이 동원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합니다.

개표소 경비도 강화됩니다.

전국 254개 개표소에는 8천 명 가까운 경찰관이 경비를 맡고, 난입 시도와 주변 소란 행위 등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취임식이 끝나고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할 예정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이어진 경찰의 경호 활동도 대통령경호처로 인계되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통령이 당선증을 받는 시점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폭력, 금품수수 등 선거범죄와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는 계속됩니다.

<이호영 / 경찰청장 직무대행(지난 4월)> "5대 선거범죄를 집중 단속 대상으로 해,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6개월로 짧은 만큼, 경찰은 우선 선거 기간 발생한 사건 수사에 총력을 다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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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