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6개월간 멈췄던 정상외교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정상 간 첫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데요.

산적한 경제 통상, 안보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다자외교 무대 등판을 결정한 배경에는, 당면한 경제 통상과 외교 안보 현안이 가볍지 않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새 정부가 느끼는 무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G7 정상회의 무대를, 각종 현안에 대한 실질적 성과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지난 15일)> "주요국 정상들과의 대면을 통해 조기에 신뢰관계를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관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건 상호 관세 유예기간은 다음달 8일로 종료되는데, 두 정상 간 양자회담이 성사된다면 통상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섭니다.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다면, 양국 실무 협상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G7 출국 전 경재계 인사들과 만나 통상 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타개책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안보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 역시 한미간 주요 논의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성사 여부도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와 두 번째 정상통화를 하며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지정학적 위기 대응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습니다.

만약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한일관계 설정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가늠해 볼 수 있을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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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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