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선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과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박찬대 의원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만큼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 기자 ]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오는 8월 2일로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두 의원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색채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찍부터 열기가 더해지는 양상입니다.

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자 맞불 격으로 '박찬대를 대표 후보로 추천한다'는 온라인 서명서가 도는가 하면, 양측 지지자들의 상대방을 향한 비판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의원들의 의견 표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민희 의원은 "정 의원이 후보로 나서자 각종 비난글이 떠돈다"며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를 위해 싸웠던 멤버"라며 항변했고, 양문석 의원 역시 SNS를 통해 "정청래는 우리 동지"라며 적극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아직 출마 선언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물밑에서 의견을 밝히는 모습인데, "박 전 대표의 원내대표 시절 리더십과 추진력을 봐달라"는 메시지가 두드러집니다.

정 의원은 '당 대포'에서 점 하나만 찍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조기 과열 기류를 의식한 듯, 대표가 누가 되든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 친하고. 박찬대 의원이 당 대표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주변 의견을 수렴하며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지난 12일)> "(당 대표 출마를) 솔직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1년 여의 잔여 임기만을 채우지만,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라는 상징성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되는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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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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