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내일(23일) 열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부터 참여해 공소 유지에 나섭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조은석 특검은 내일(23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8차 공판부터 공소유지에 나섭니다.

특검법에 따라 이미 기소돼 재판 중인 사건도 특검의 수사·공소유지에 포함돼, 조 특검이 재판 대응을 지휘하게 되는 건데요.

조 특검은 지난 18일,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하고 검찰로부터 공소 유지 중인 내란 사건을 이첩받았습니다.

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소속인 공소유지 담당 검사 전원의 특검 파견도 동시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2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내란 특검팀 일부 특검보와 파견 검사들이 함께 검사석에 앉을 예정입니다.

내일 재판에서는 지난 공판에 이어서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이어 비상계엄 당시 합참 계엄과장이던 권영환 육군 대령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내일(23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이 예정돼 있죠.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내일(23일) 오후 2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내란 특검이 수사 개시 후 첫 대상자로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열리게 되는 건데요.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1심 구속기간 6개월 만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특검이 추가로 기소하면서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특검의 추가 기소에 반발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서울고법은 수사 활동이 아닌 기소의 적법성·타당성은 본안 재판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어제(21일) 기각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 해병순직 사건 관련 특검팀도 출근해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맡은 민중기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도 서초동 임시사무실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다음달 1일부터 특검사무실 입주와 수사 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은 특검사무실로 쓰일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앞두고 사무실 배치 등에 관해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순직해병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팀은 오늘 특검보들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법률 검토에 나섭니다.

이 특검은 출근길 기자들을 만나 "윤 전 대통령은 다른 수사가 이뤄진 뒤 마지막에 소환조사하겠다"고 수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역시 특검 수사 범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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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