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소환에 3차례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두고 경찰이 특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특검 수사에 앞서 경찰 단계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이번주 결론 낼 방침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 방해와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 지시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 16일)>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까요?)…"

경찰은 내란 특검과 협의를 이어가며 체포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을 체포했던 경찰은 특검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에 체포영장을 신청해 '결자해지'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제 막 출범한 특검으로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될 경우 수사 초기부터 김이 빠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수사에 앞서 다수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점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곧바로 체포 추진을 고려하는 경찰과 달리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다른 혐의들을 일정 부분 수사한 뒤 추가 소환과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경찰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강제 수사 문제를 놓고 특검과 협의 중이라며, 이번주 안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경찰과 검찰에 파견 인력을 요청했는데, 경찰은 오는 26일쯤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 등 수사관 31명을 파견보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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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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