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높아지자, 우리 정부도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경제 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는데요.

정부는 사태를 주시하면서 긴장 완화를 바란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통령실은 곧바로 안보와 경제 상황부터 점검했습니다.

'벙커버스터'를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한 이번 공격이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으로부터, 우리 또한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의 폭격이 한반도에 미칠 안보·경제적 영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한 것은 물론, 상황 변화에 따라 대통령실 주도로 추가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길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김진아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 안전대책도 점검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우리 국민과 그 가족 56명이 대피하면서, 남아있는 교민은 6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지난 16일 이후로 일부 교민들이 추가로 빠져나오면서 460여 명이 남아있습니다.

미국의 개입으로 중동 사태가 더욱 격화할 가능성에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강영진]

#미국 #이란 #핵시설 #중동사태 #벙커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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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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