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되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사흘 밤낮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며 각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양성으로도 불리는 사적 제145호 고창읍성.
서문 옹성에 파란 방수포가 덮여 있습니다.
방수포 아래로는 큼지막한 돌덩이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를 견디지 못하고 옹성이 붕괴된 겁니다.
<이미지/전북 고창> "저 성 모양성이 무너지는 거는 생각도 못 했고, 소리도 들리지도 않았고 엄청 심하게 많이 왔어요."
지난 19일부터 22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에서 시작해서 사흘간 남하하면서 비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22일 한반도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지역별로 하룻밤 사이 100㎜가 넘는 비를 뿌리며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충남 청양은 196㎜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전북 진안 187.5㎜, 경북 칠곡 144.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비로 경기와 충남, 전북 등에서 옹벽이 붕괴했고, 전국 7개 시·도에서 109세대, 166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22일) 새벽 경남 거제시 연초 댐에 물이 불어나 자연 월류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 안내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실제 대피했던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요일(21일) 오후 5시 55분쯤에는 경북 문경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3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집을 덮치고, 계룡에서는 석축이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토요일 비바람에 나무가 전신주를 건드려 남구 봉선동 일대 916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됐고, 전남 무안에서는 농경지 3㏊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비로 전국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23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북상해,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영상편집기자 진화인]
#장마 #전국 #비피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호진(jinlee@yna.co.kr)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되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사흘 밤낮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쏟아지며 각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양성으로도 불리는 사적 제145호 고창읍성.
서문 옹성에 파란 방수포가 덮여 있습니다.
방수포 아래로는 큼지막한 돌덩이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를 견디지 못하고 옹성이 붕괴된 겁니다.
<이미지/전북 고창> "저 성 모양성이 무너지는 거는 생각도 못 했고, 소리도 들리지도 않았고 엄청 심하게 많이 왔어요."
지난 19일부터 22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에서 시작해서 사흘간 남하하면서 비를 쏟아낸 정체전선은 22일 한반도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지역별로 하룻밤 사이 100㎜가 넘는 비를 뿌리며 곳곳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충남 청양은 196㎜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전북 진안 187.5㎜, 경북 칠곡 144.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비로 경기와 충남, 전북 등에서 옹벽이 붕괴했고, 전국 7개 시·도에서 109세대, 166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22일) 새벽 경남 거제시 연초 댐에 물이 불어나 자연 월류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에게 대피 안내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실제 대피했던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요일(21일) 오후 5시 55분쯤에는 경북 문경 신선암봉에서 하산하던 등산객 3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주차장 옹벽이 무너져 집을 덮치고, 계룡에서는 석축이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토요일 비바람에 나무가 전신주를 건드려 남구 봉선동 일대 916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됐고, 전남 무안에서는 농경지 3㏊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비로 전국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23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북상해, 다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승안]
[영상편집기자 진화인]
#장마 #전국 #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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