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이 나왔습니다.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6타 뒤진 7위로 출발한 노승희 선수가 연장 끝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낸 노승희.

18번홀에서 회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선두 이다연에 한 타 뒤진 13언더파, 2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내 이다연이 17번홀 티샷 실수로 한 타를 잃어 동타가 됐지만, 18번홀에서 절호의 버디 기회를 맞으면서, 승부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다연의 2.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고, 이다연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물병을 들고 기다리던 노승희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이다연이 파 퍼트를 남긴 가운데, 노승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침착한 버디 퍼트로 무려 6m 거리의 홀컵에 공을 떨구며 극적인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입니다.

노승희는 아버지와 손을 잡고 수영장에 다이빙하는 풀장 세리머니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편 3라운드에서 5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임희정은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연승에 도전했던 이동은은 10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화면제공 SBS골프]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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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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