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죠.

하지만 미국의 중동 사태 개입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오늘은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랭해졌는데요.

자세한 개장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빈 기자!

[기자]

네, 코스피는 글로벌 악재라는 암초를 만나며 하방 압력이 커졌습니다.

오늘(23일) 코스피는 2,992.20에 출발해 장 중 한때 1% 넘게 하락했습니다.

3년 반 만에 3,000포인트를 회복했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대형 반도체주와 자동차주 등이 큰 폭으로 내리는 가운데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 떨어진 779.67에 거래를 시작해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분위깁니다.

앞서 코스피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추경 편성 등 국내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지지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상승으로 차익 실현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여기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이란의 보복 경고까지 겹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부각됐습니다.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약 한 달 반 만에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는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 9,900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한 수준입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커지며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375원에 개장했습니다.

중동 리스크 확대로 환율의 단기 급등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은]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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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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