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 본회의를 열고 30조원 민생 추경을 처리하자고 야당에 촉구했습니다.

국가적 복합 위기상황인 만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도 협조해달라고 말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어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 참석했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을 돌파했다"며 "지금이 바로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0조원 민생 추경부터 시급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을 향해 이번주 본회의 개최를 합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적 복합위기 상황에,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 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며,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압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맹목적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김민석 총리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십시오."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내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데요. 여야가 증인·참고인 합의에 실패하면서, '증인없는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이른바 '찐명' 맞대결이 펼쳐지는 양상입니다.

4선 정청래 의원이 지난 15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잠시 후 오전 11시에는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대를 원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에 대한 국내 영향을 점검하는 회의를 했죠.

[기자]

국민의힘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이 우리나라 안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의결과 관련해 기재부와 산업부 등 각 부처 차관들을 불러, 정부 대응을 보고 받고 의견을 전달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오히려 나토에 참석해서 동맹국과의 연대라든지 우리의 의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오히려 나았다는 그런 분석도…"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세 수위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6억원대의 재산 신고를 누락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 사안처럼 출판기념회에서 수억 원대 현금을 받은 사실이 이토록 정확히 밝혀진 적이 정치사에 있었냐"며 '검은봉투법'이라는 이름을 붙인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사실상 민주당에서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청문회 '보이콧'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국회 정보위는 오늘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다음날인 20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회의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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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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