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대규모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해,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장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국무조정실장 임명 등 대규모 인선 발표였는데요.

먼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5·16 군사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될텐데요.

강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가 5선 국회의원으로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64년 만의 문민 국방부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민주당 정동영 의원,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을 지명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한반도 긴장 완화 돌파구를 마련할 적임자로 소개됐고, 조 후보자는 양자와 다자외교 모두 경험이 풍부하고 통상 문제에도 밝아 관세 문제와 중동 현안 등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는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을 발탁했고,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보수 정당 출신인 권오을 전 의원을 낙점했습니다.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전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로 소개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한성숙 네이버 고문이 지명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라인과 네이버웹툰 등에서 혁신을 이끌었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강 비서실장은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명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 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 강화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현 장관이 유임됐습니다.

송 장관의 유임에 대해 강 비서실장은 보수, 진보 구분없이 기회를 부여하고 성과와 실력으로 판단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국정철학인 실용주의 기반 인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무조정실장으로는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임명하며 무너진 행정시스템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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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