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여당은 대승적으로 인준에 협조하라고 촉구한 반면, 야당은 자진사퇴를 요구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이 초래한 위기에 중동전쟁까지 겹친 그야말로 ‘국가적 복합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내각을 비상하게 진두지휘 할 국무총리가 최대한 빨리 인준돼야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인준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맹목적 당리당략과 발목잡기로 허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김민석 총리 인준에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십시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번 청문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장인 동시에 국민의힘 쇄신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인사공격을 중단하고 검증에 충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 아들 특혜 논란 등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울 정도로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불충분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상황이라며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처럼 출판기념회에서 수억원의 현금을 받은 사실이 이토록 정확히 밝혀진 적이 있었냐"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회계처리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30조원의 민생 추경 처리를 위해 이번주 본회의를 열자고 촉구했는데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오후 3시부터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과 본회의 일정 등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정세'에 대한 정치권 움직임도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와 대응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비판했죠.

[기자]

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응을 위해 정부 측과 당정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고려해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이름만 실용외교일 뿐 국익을 위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석기/국회 외교통일위원장(국민의힘 의원)> "그야말로 우리 이재명 정부가 우려했던 대로 북중러의 눈치를 너무 심하게 벌써 보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

다만 여야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정원장의 조속한 임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어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지난 19일 열렸지만, 야당의 반대로 다음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당 대표 선거는 정청래, 박찬대 의원의 '친명 맞대결' 구도가 됐죠.

[기자]

네, 민주당은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데요.

4선 정청래 의원이 지난 15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오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공약을 가장 먼저 앞세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며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 전 원내대표의 출마로 이른바 '찐명' 맞대결을 펼치게 된 정청래 의원은 "정치적 동지인 박찬대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며 "국민과 당원들이 승리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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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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