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6일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30분 정도 심문을 진행한 뒤 오는 25일 재판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진기훈 기자.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18일, 내란 특검이 김 전 장관을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하면서, 김 전 장관의 구속 연장 여부가 또 한번 가려지게 된 겁니다.

지난 20일 내란 특검의 기소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는 오늘 심문기일을 열었는데요.

김용현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고, 김형수 특검보를 비롯한 내란 특검 검사들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들만 출석했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 측은 구속영장 심문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재판부 전원에 대한 기피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은 법정에서 재판부가 공소장 접수 이후 충분한 검토 없이 피고인에게 방어권 행사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구속 영장 심문기일부터 지정했다며, 기피 신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형수 특검보를 필두로 한 내란 특검 측에서도 오늘 구속 영장 심문에 직접 출석했는데요.

내란 특검 측은 김 전 장관측의 행위가 재판 지연 목적이 명백하다며, 소송 진행이 멈춰선 안 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놓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약 30분 정도 재판을 진행한 뒤 오는 25일 구속심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재판부 기피신청에 대한 간이기각을 보류하고 계속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법원은 김 전 장관측이 요청한 특검보의 공판 참여 자격 등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특검 측에 요청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사건 8차 공판에는 오늘 특검이 처음 출석했는데,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8차 공판은 오전부터 시작돼 증인 신문이 진행중입니다.

오늘은 내란 특검팀이 공소유지를 위해 처음 공판에 출석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오후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란 특검법의 특검 소환에 응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사건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특검으로 이첩되면서, 오늘 재판에는 내란 특검 박억수 특검보가 직접 출석했습니다.

박 특검보는 법정에서 앞으로 공소 유지는 특검이 담당하고, 특검 수사로 확보한 증거로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란 사건 관련 구속 피고인들의 석방이 임박했다며, 재판부에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특검이 이미 기소된 사건까지 이첩받아 공소유지를 하도록 한 내란 특검법은 위헌적이라고 반발하며, 헌법재판소에 법적인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오전 재판에 이어 오후 재판에서도 계엄사령부 기조실장으로 알려졌던 이재식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졌습니다.

이 차장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에는 권영환 전 합참 계엄과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김용현 #윤석열 #비상계엄 #내란특검 #김형수 #특검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진기훈(jinkh@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