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검토해 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내란 특검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특검팀이 사건 기록 인계를 경찰에 요청한 건데요.

경찰이 수사해온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5일과 12일에 이어 19일까지, 경찰의 세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경찰 직접 출석하는 건 거부하고 계신데 특검 소환에는 응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세차례 이상 응하지 않는 경우,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합니다.

경찰의 3차 소환일인 지난 19일부터 경찰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해왔습니다.

사건을 특검에 넘기기 전 경찰이 전격적으로 윤 전 대통령 신병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는 내란 특검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검 측으로부터 사건 기록 인계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며 "수사 자료와 증거물을 오는 26일 인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경호처에 경찰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하고,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이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수사하던 경호처 박종준 전 처장과 김성훈 전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 사건도 특검에 인계됩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전 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에 대한 남은 수사도 특검에서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특검 파견 경찰 31명도 오는 26일부터 특검으로 출근합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수사를 이어온 경찰 특별수사단도 이날 해산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조세희]

#비상계엄 #윤석열 #국가수사본부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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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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