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우리 통상 대표단이 미국 현지에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사실상 한미 협상이 새 국면을 맞았는데요.

국익 도모를 위한 양국 간 접점을 찾을지 관심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국익 중심 실용주의'를 기치로 미국에서 본격적인 현지 일정에 돌입한 통상 대표단.

현지 시간 26일까지 3차 한미 기술 협의가 진행되는데, 새 정부 들어 첫 고위급 협의로 사실상 관세 협상의 새 판을 짜는 셈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금부터는 우리가 선의로 굉장히 (협상을) 가속화하면서, 건설적으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런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하려고 합니다."

중동 사태에 더해 미국 내 정치·경제적 상황도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는 미국에서도 민감한 현안인 만큼 상호 수용 가능한 접점 내지 대안을 찾는 게 우선 관건입니다.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철폐나 구글 정밀지도 반출 등 미국 측이 요구해온 비관세 장벽 해소도, 고도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뇌관입니다.

특히 상호 관세 부과 문제는 촉박한 기한 탓에 다음달 8일까지 인하 조치가 타결되기 어렵다면 유예 기한을 연장할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여 본부장은 일단 '예단하기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습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요즘 워낙 불확실한 사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예단하기는 어렵고 모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그때그때 우리의 국익에 가장 최선의 실용주의적인 방법을 택해서…"

대표단은 속도전과 함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에 임하며 정상 차원의 최종 결정 전까지 최대한의 실리를 끌어내기 위해 내실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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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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