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지 29일 만이었는데요.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묻지마 통과"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국무총리 김민석 임명동의안은 총 투표수 179표 중 가 173표, 부 3표, 무효 3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여야 합의 실패로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한 김민석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석 만으로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현역 의원으로서 표결에 참여한 김 총리는 인준안 통과 뒤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습니다"

'증인 없는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부실'이라며 김 후보자 검증 과정을 비판해온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민 눈높이에서는 부적격자"라며, "묻지마 통과"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인준 절차 강행으로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가르치려고 들지말고 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한 자세로…"

민주당은 국정 안정을 위해 총리 인준을 더 지체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김 총리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대통령을 잘 보좌해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켜주십시오. 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여야가 총리 인준에서부터 마찰을 빚으며, 조만간 본격화할 인사청문 정국에서 더욱 강하게 맞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정혜진]

[뉴스리뷰]

#김민석 #국무총리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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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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