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에 또다시 실패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법의 위엄을 보여줘야 한다며 체포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 "모든 혐의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어제 조사를 받은 김건희 씨에 대해 "속내는 시간 끌기"라고 비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당장 윤석열을 끌어내어 법의 위엄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특검은 국민을 믿고 끝까지 진력해 주십시오."

김 원내대표는 또 8월 임시국회에서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의 주식 거래 의혹을 '이춘석 차명 게이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의원총회를 열어 '이춘석 특검법'을 당론 발의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경찰의 역량만으로는 엄정한 수사가 어려운 권력형 비리 사건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춘석 게이트'에 대한 특검 수사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수사 대상으로는 이춘석 의원을 포함한 국정기획위원과 전문위원 전원의 불공정 거래 행위, 그리고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 대한 차명 재산 전수 조사 등을 명시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이춘석 특검법이 본회의 허들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신임 지도부는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죠.

[기자]

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신임 지도부는 오전에 경남 김해를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비석인 너럭바위에 절을 올린 뒤 눈시울을 붉힌 정 대표는 "잘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썼습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예상과 달리 이번 만남에선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난 자리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요청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선 민주당 내부에서는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 사면은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대통령실과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국 전 대표가 포함됐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오늘 오전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했습니다.

예비경선에 진출한 당 대표 후보자 중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고, 초선인 주진우 후보가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오늘 전한길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여는 토론회에 출연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받아주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으로 "누가 죽거나 다쳤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즉각 "참담하다"라며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지는 거냐"고 지적했고,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재입당은 나라의 미래가 망가지는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 본경선은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고, 22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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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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