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철강 등 일부 품목에선 미 관세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 7천만 달러, 우리 돈 19조 7천억 원 흑자로 역대 최대입니다.

26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깁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31억 6천만 달러 흑자로 역대 세 번째로 많습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이 2.3% 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가 11% 늘었고, 의약품이 52%나 증가했습니다.

미 관세가 부과되기 전 반도체 선수요 효과가 있었고,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철강이 2.8%, 승용차가 0.3% 줄며 미 관세 영향도 나타났습니다.

유럽연합은 14.7% 늘었지만, 대미수출과 대중수출은 각각 0.5%, 2.7%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원자재 감소 폭이 줄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0.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또 다른 요인은 배당 수입입니다.

본원소득수지 중 배당소득수지가 16억달러에서 34억 달러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배당 수입이 이어지며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 "관세 정책 영향을 받으면서 하반기에 계속 수출에 조금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다만,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부터 미 관세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업계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심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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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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