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랑스와 미국에선 산불이 며칠째 번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의 한 산간 마을에서는 기습적인 홍수에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인명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밤,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연신 타오릅니다.

지난 5일 프랑스 남부 오드에서 시작된 산불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 불로 최소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150㎢ 넘는 면적이 불에 탔는데, 파리 지역보다도 넓은 수준입니다.

프랑스에서는 70여 년만의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브뤼노 르타이오 / 프랑스 내무부 장관 (현지시간 6일)> "면적 기준으로도 전례 없는 규모예요. 아마도 1949년 이후 가장 많은 헥타르를 태운 불일 겁니다."

미국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1일 캘리포니아 남부 샌타바버라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서울 면적의 절반이 넘는 334㎢를 태우고도 일주일 가까이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사흘 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도 산불이 일어나면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3시간쯤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한편,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산간 마을에선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에 산사태 피해도 컸습니다.

수십명이 실종됐고, 최소 4명이 숨졌습니다.

마을은 온통 진흙탕이 됐습니다.

<로샨 / 마을 주민 (현지시간 6일)> "많은 사람들이 홍수에 휩쓸려 가는 걸 봤어요. 집과 나무도 많이 휩쓸려 나갔습니다."

<수밋 라토디 / 마을 주민 (현지시간 6일)> "사람들이 도망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무서운 자연재해입니다."

올 여름, 폭염에 이어 산불에 폭우도 잇따르면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글로벌브리핑]

#프랑스 #인도 #미국 #산불 #폭우 #산사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