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부처들의 정책 홍보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댄스 챌린지 등 젊은 층이 주목하는 K-콘텐츠를 활용한 SNS 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소다팝' 영상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아이돌 멤버 애비를 똑같이 흉내낸 건 다름 아닌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핑크색 머리에 노란 비니, 스타일부터 춤까지 그대롭니다.

과감한 모습으로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한 건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식량 회의를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전한영 /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보다 좀 쉽고 재밌게 접근하기 위해서 트렌디한 밈을 활용하면서 정보를 알리기도 했었거든요. 국민에게 농업농촌 정책을 쉽게 재밌게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K-콘텐츠를 이용한 홍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룹 블랙핑크의 노래 '뚜두뚜두'와 악어 밈을 활용해 제철 농산물 '두릅'을 홍보한 영상은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냈고, 전 부처 중 유튜브 구독자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정책 메시지가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참여와 공감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가 재밌어할 만한 구성이나 연출을 가지고 영상을 만들면 클릭도 많이 하고 보면서 또 재밌어 하기도 한다…정책 홍보 효과를 배가 시키는 데 굉장히 효용성 있는 방법이다…"

딱딱하게 여겨졌던 정부 정책 홍보 방식이 인기 K-콘텐츠과 결합되면서 젊은 세대와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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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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