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어제(7일)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어제 오후 김건희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건데요.
약 20쪽에 달하는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명태균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불법 여론조사를 정치자금 기부로 판단해, 김 씨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장 청구 사유에는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김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릴 예정인데 특검은 방대한 분량의 PPT와 의견서를 준비한 뒤, 김 씨 조사에 참여한 부장검사들이 영장 심사에서 직접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영장심사 전 김 씨는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어디로 갈 지는 미정인데,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만큼 동부구치소나 남부구치소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특검은 여러 의혹과 관련해 김 씨의 해명이 달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여러 의혹에 대한 김 씨의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는 점에서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는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2010년쯤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모델은 2015년 첫 출시된 제품으로 확인돼 특검은 거짓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관련된 김 씨의 해명은 이미 수차례 바뀌었는데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다가 이후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수사 당시에는 "가품 목걸이를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고 최근 특검에서 모친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한 것입니다.
특검은 이 밖에 김 씨가 자신의 신발사이즈는 260mm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 수행비서가 전성배 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 가방과 교환한 샤넬 신발은 유럽 39사이즈인데요.
김 씨 측에서는 유럽 39사이즈는 우리나라 신발사이즈로보면 230에서 250이라 김 씨 사이즈와 맞지 않다고 했지만 특검은 한국 기준 250~260㎜ 사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 씨의 발 크기와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실패 이후 향후 대책을 고심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지만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구치소 내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투입되는 기동순찰팀 10여명이 윤 전 대통령의 팔을 끌고 다리를 들어 호송차에 태우려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거부한 건데요.
2차 집행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특검은 향후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 기한이 어제까지였던 만큼,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해 집행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특검은 아직까진 재집행 가능성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두고 여러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내란특검 사례처럼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윤석열 #체포영장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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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어제(7일)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특검은 어제 오후 김건희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하루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건데요.
약 20쪽에 달하는 구속영장에는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혐의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또 명태균 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한 불법 여론조사를 정치자금 기부로 판단해, 김 씨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공범으로 판단했습니다.
영장 청구 사유에는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김 씨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릴 예정인데 특검은 방대한 분량의 PPT와 의견서를 준비한 뒤, 김 씨 조사에 참여한 부장검사들이 영장 심사에서 직접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영장심사 전 김 씨는 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어디로 갈 지는 미정인데,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만큼 동부구치소나 남부구치소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앵커]
특검은 여러 의혹과 관련해 김 씨의 해명이 달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여러 의혹에 대한 김 씨의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는 점에서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씨는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2010년쯤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모델은 2015년 첫 출시된 제품으로 확인돼 특검은 거짓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목걸이와 관련된 김 씨의 해명은 이미 수차례 바뀌었는데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다가 이후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수사 당시에는 "가품 목걸이를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고 최근 특검에서 모친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한 것입니다.
특검은 이 밖에 김 씨가 자신의 신발사이즈는 260mm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허위 진술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 수행비서가 전성배 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 가방과 교환한 샤넬 신발은 유럽 39사이즈인데요.
김 씨 측에서는 유럽 39사이즈는 우리나라 신발사이즈로보면 230에서 250이라 김 씨 사이즈와 맞지 않다고 했지만 특검은 한국 기준 250~260㎜ 사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 씨의 발 크기와 동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 실패 이후 향후 대책을 고심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어제(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지만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구치소 내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투입되는 기동순찰팀 10여명이 윤 전 대통령의 팔을 끌고 다리를 들어 호송차에 태우려고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거부한 건데요.
2차 집행마저 실패로 돌아가면서 특검은 향후 대책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 기한이 어제까지였던 만큼,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해 집행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특검은 아직까진 재집행 가능성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상황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두고 여러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내란특검 사례처럼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윤석열 #체포영장 #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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