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어제(6일) 김건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다음 주 화요일 영장심사가 열립니다.

특검은 그제 김 씨의 소환 조사 당시 진술을 거짓으로 보고 이 부분을 강조할 방침인데요.

사무실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배규빈 기자]

네.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입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다음 주 화요일에 열립니다.

도이치 주가조작과 공천개입, 건진 청탁 등 3가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특검도 심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여러 의혹에 대한 김 씨의 해명이 계속 바뀌고 있는 점에서 거짓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한 6천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해 2010년쯤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측에 확인한 결과 해당 모델은 2015년에 첫 출시된 제품으로 확인돼 특검은 거짓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목걸이에 대한 김 씨의 해명은 이미 수차례 바뀌었는데요.

처음에는 지인에게 빌렸다고 했다가, 이후 지난 5월 중앙지검 수사 당시에는 "가품 목걸이를 직접 구입했다"고 밝혔고 최근 특검에서는 모친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입했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이 밖에도 김 씨가 자신의 신발사이즈를 260mm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 진술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씨 수행비서가 전성배 씨로부터 전달받은 샤넬 가방과 교환한 샤넬 신발은 유럽 39사이즈인데요.

김 씨 측은 유럽 39사이즈는 우리나라 신발사이즈로 보면 230에서 250이라며 김 씨 사이즈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한국 기준 250~260㎜ 사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 씨의 발 크기와 동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을 소환했다고요?

[배규빈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쯤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인 정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 조직인 천무원의 부원장으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인물인데요.

정씨는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씨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 사업 등을 청탁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정씨는 금품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금고에서 나온 것인지, 김 씨의 명품 선물에 관여했는지 등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경리 담당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전성배 씨에게 건넸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한 인물로, 영수증을 보관한 경위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건희 씨의 측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한 상태인데요.

오늘 오후 2시 20분부터 심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내란 공모 의혹으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심문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요.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란 기자]

네,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의 구속적부심사 심문이 오늘 오후 4시 10분부터 열립니다.

내란 특검 수사로 구속된지 일주일 만에, 구속이 적법한지 다시 판단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도 소명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오늘 심사에서는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심사하게 되는데, 석방 결정이 내려지면 구속영장의 효력이 상실돼 이 전 장관은 즉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결과는 심문 종료 24시간 안에 나와야 하는데요.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 중 나올 전망입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평시 계엄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불법적인 계엄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데다, 나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심사를 앞두고 오전 10시부터는 조선호 전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 당시 각종 의혹들을 겨냥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김에린 기자]

네, 내란 특검은 배상업 전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출국금지를 두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배 전 본부장을 질책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 전 장관이 탄핵심판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후 배 전 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특검은 배 전 본부장을 상대로 계엄 이후 법무부 내부 상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7일)는 계엄 당일 국회 봉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국회 봉쇄 책임자던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고발돼 특검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앵커]

해병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김예린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오전 9시 30분부터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원장은 특검에 출석하며 "진실에 입각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고, 임 전 비서관도 수사 기관에서 진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는데요.

모두 앞선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격노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질책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해병 사망 사건의 경찰 이첩 사실이 이 전 장관과 조 전 실장을 거쳐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황도 확인했는데요.

오늘 추가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기록 회수 과정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도 연일 이어졌습니다.

어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의혹에 연루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압수수색했는데요.

특검은 압수수색 대상자들이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히며, 연이은 소환조사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최승아]

#윤석열 #체포영장 #김건희특검 #이상민 #구속적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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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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