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가 제대로 된 안전 조치 없이 작업에 투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나흘째 의식불명 상태인 해당 근로자는 전력 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채 목장갑을 끼고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
지난 4일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물을 빼내는 양수기 펌프가 고장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사고를 당했고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양수기에 전력 공급을 하는 배전반의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에 진흙이 들어가자 A씨는 로프로 양수기와 중장비를 연결하는 작업에 투입됐는데, 양수기 전원이 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양수기의 전력 공급 차단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또 A씨에게 보호구 같은 안전 장비가 제대로 지급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동료 근로자들로부터 A씨가 사고 당시 절연 장갑이 아닌 반장갑 형태의 일반 목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지급돼야 할 안전 장비가 무엇이었는지, 안전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만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9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엿새만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작업을 재개했지만, 재개 당일 이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동준]
#포스코이앤씨 #감전 #양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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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가 제대로 된 안전 조치 없이 작업에 투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나흘째 의식불명 상태인 해당 근로자는 전력 차단이 이뤄지지 않은 채 목장갑을 끼고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
지난 4일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물을 빼내는 양수기 펌프가 고장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로 내려갔다 사고를 당했고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양수기에 전력 공급을 하는 배전반의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에 진흙이 들어가자 A씨는 로프로 양수기와 중장비를 연결하는 작업에 투입됐는데, 양수기 전원이 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양수기의 전력 공급 차단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또 A씨에게 보호구 같은 안전 장비가 제대로 지급됐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해당 공사장 동료 근로자들로부터 A씨가 사고 당시 절연 장갑이 아닌 반장갑 형태의 일반 목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의무적으로 지급돼야 할 안전 장비가 무엇이었는지, 안전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만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9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엿새만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작업을 재개했지만, 재개 당일 이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동준]
#포스코이앤씨 #감전 #양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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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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