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경찰청이 지역내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의자들이 잇따라 사망해 강압수사 아니었냐는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상 파악을 위해 수사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전북 익산시의 간판 정비 사업과 관련한 지역 내 조합과 업체간 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전북 경찰.

최근 익산시청을 압수수색하고, 차량에서 수천만원의 현금 등이 발견된 공무원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A씨에게 돈을 건넸을 것으로 추정되는 업체 4곳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 한 명이 압수수색 직후 사망하면서 강압 수사 아니었느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숨진 업체 대표 B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경찰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B씨 / 숨진 업체 대표> "(경찰) 말로는 회사 문 닫게 한다고 막 그렇게 하더라고"

또한 경찰이 이번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 등을 언급하며 압박을 했다고 말합니다.

<B씨 / 숨진 업체 대표> "(경찰이) 허위로 뭐지 직원 등록해 놓고 이걸로 탈세하는 거 아니냐."

이른바 '별건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데, 경찰은 진상 파악을 위해 감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사건 담당 팀장과 수사관에 대해 업무를 배제시키겠다"며 "진상 파악 및 책임소재 확인을 위해 수사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북경찰청에서는 앞서 지난 4일에도 다른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극단적인 선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영상취재 정경환]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서영채]

#익산시 #압수수색 #전북경찰청 #강압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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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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