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다자주의에 기반한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50% '관세 폭탄'을 맞게 된 브라질과 인도 등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자국 제조업 보호에 중점을 둔 무역 정책을 세계무역기구, WTO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로 규정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WTO 설립으로 미국에만 불리하게 작용한 세계 질서를 개혁하려고 한다면서 이제 "트럼프 라운드를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달 유럽연합, EU와 무역합의를 두고 "다자 기구의 모호한 염원이 아닌 구체적 국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질서가 확고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미국의 자동차 기준을 수용하고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 조선 산업의 재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 품목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향후 시간을 오래 끄는 WTO 분쟁 해결 절차 대신 높은 관세율 부과로 약속 이행을 강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다만,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립각을 세우며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50%의 관세율을 부과받은 브라질과 인도는 연대 의지를 다지며 교역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룰라 / 브라질 대통령> "인도와의 무역 규모는 120억에서 13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브라질과 인도는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 나라에 의존하거나 어느 한 나라의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겠습니다."
브라질과 인도는 우대 무역 협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가상 결제 플랫폼 정보를 공유하며 달러 패권에 맞설 대안도 꾸준히 물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글로벌브리핑]
#트럼프 #세계무역기구 #WTO #브라질 #인도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다자주의에 기반한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50% '관세 폭탄'을 맞게 된 브라질과 인도 등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자국 제조업 보호에 중점을 둔 무역 정책을 세계무역기구, WTO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로 규정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WTO 설립으로 미국에만 불리하게 작용한 세계 질서를 개혁하려고 한다면서 이제 "트럼프 라운드를 목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달 유럽연합, EU와 무역합의를 두고 "다자 기구의 모호한 염원이 아닌 구체적 국익에 부합한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질서가 확고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미국의 자동차 기준을 수용하고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 조선 산업의 재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야 품목 관세를 면제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향후 시간을 오래 끄는 WTO 분쟁 해결 절차 대신 높은 관세율 부과로 약속 이행을 강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다만,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립각을 세우며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호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50%의 관세율을 부과받은 브라질과 인도는 연대 의지를 다지며 교역 확대를 결의했습니다.
<룰라 / 브라질 대통령> "인도와의 무역 규모는 120억에서 130억 달러에 불과합니다. 브라질과 인도는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 나라에 의존하거나 어느 한 나라의 분위기에 좌우되지 않겠습니다."
브라질과 인도는 우대 무역 협정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가상 결제 플랫폼 정보를 공유하며 달러 패권에 맞설 대안도 꾸준히 물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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