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불친절,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아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여수와 울릉도에 이어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의 오징어 난전에서 불친절 논란이 불거지자 상인들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한 여성 유튜버가 속초 동명항 오징어 난전을 찾았습니다.

경치가 좋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난전 상인이 안으로 들어오면 안 되냐고 물어봅니다.

상인은 또다시 안으로 들어와 앉으라며 권유 아닌 권유를 하더니 이를 거부하자 빨리 먹으라고 강요까지 합니다.

<속초 오징어 난전 상인> "아가씨 가지고 여기로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저요?) 거기서 잡술래? (네)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심지어 추가로 주문한 오징어 라면은 조리가 되지 않아 먹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속초 오징어 난전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오징어 난전 상인들이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난전 입주자 20여 명은 앞으로 카드 결제 거부와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불친절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과문을 발표하며 친절 서비스를 약속했고 불공정 영업 근절을 위한 친절 교육까지 받았습니다.

<강정호 / 강원도의원(속초)> "친절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갖고 속초를 오시는 분들이 단지 내 가게에 온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속초를 대표해서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주요 관광지 음식점의 불친절,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전남 여수의 한 식당과 울릉도의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의 불친절 영상이 공개되며 비판을 넘어 불매운동까지 확산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특정 업주 개인의 일탈로 치부됐던 불친절 논란이 이제는 관광지 전체의 이미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화면출처 유튜브 김술포차 유튜브 유난히 오늘 유튜브 꾸준 속초시]

[뉴스리뷰]

#사과 #속초 #동명항 #오징어난전 #불친절 #김술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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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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