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호관세에 대한 미국과의 견해 차이로 곤혹을 치른 일본과 달리 한국은 FTA 덕에 비슷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등 품목관세가 향후 주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15%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 미국에 합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등 소동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에 반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던 한국은 더이상 상호관세율에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상호관세가 기존 관세에 누적된다 하더라도 당초 대부분의 품목에 0%의 관세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상당국은 이미 확정된 관세율을 미 측에 재확인하는 등의 행보는 실익이 없다고 보고 별도 행동에 나서진 않을 방침입니다.
따라서 남은 과제는 이제 반도체 등 품목관세율 조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를 100%로 예고하면서도 미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는 이를 면제하겠단 입장.
이미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면제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의외로 이스라엘이나 말레이시아 쪽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꽤 되거든요. 중국에서도 레거시 반도체가 수출되고 있어서 (100% 관세는) 그런 기업들을 겨냥한 트럼프의 엄포가 아닐까…"
다만 관세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에 부과하는 제도인데다, 복잡한 반도체 공정상 타국에서 들여오는 제품도 많은 만큼 현재로서는 관세 부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는 최혜국 대우를 고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우려 해소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산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타결했고, 반도체에 대해선 미국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이 변동성 큰 무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과 확실성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선 후속 협상과 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반도체 #관세협상 #최혜국대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상호관세에 대한 미국과의 견해 차이로 곤혹을 치른 일본과 달리 한국은 FTA 덕에 비슷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등 품목관세가 향후 주요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15%보다 높은 상호관세율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 미국에 합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등 소동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에 반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던 한국은 더이상 상호관세율에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상호관세가 기존 관세에 누적된다 하더라도 당초 대부분의 품목에 0%의 관세를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상당국은 이미 확정된 관세율을 미 측에 재확인하는 등의 행보는 실익이 없다고 보고 별도 행동에 나서진 않을 방침입니다.
따라서 남은 과제는 이제 반도체 등 품목관세율 조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를 100%로 예고하면서도 미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기업에는 이를 면제하겠단 입장.
이미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면제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의외로 이스라엘이나 말레이시아 쪽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꽤 되거든요. 중국에서도 레거시 반도체가 수출되고 있어서 (100% 관세는) 그런 기업들을 겨냥한 트럼프의 엄포가 아닐까…"
다만 관세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에 부과하는 제도인데다, 복잡한 반도체 공정상 타국에서 들여오는 제품도 많은 만큼 현재로서는 관세 부과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우선 우리 정부는 최혜국 대우를 고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우려 해소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한국산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타결했고, 반도체에 대해선 미국이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이 변동성 큰 무역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안정성과 확실성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선 후속 협상과 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김형서]
[뉴스리뷰]
#반도체 #관세협상 #최혜국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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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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