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특사'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의 이름이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여당에선 '민주주의의 회복, 내란 종식의 상징' 등 긍정 평가가 나온 반면, 야당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최악의 정치 흥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가능성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거듭 말을 아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KBS 라디오 전격시사)> "외롭고 고독하고 최후의 결단을 대통령이 하시는 거기 때문에…"

지도부가 '신중론'을 펴는 사이, 당내에선 '환영의 뜻'을 나타내는 '개인 자격'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조국 사면은 어떻게 보면 일상 회복 그리고 또 민주주의 회복 이런 하나의 상징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내란의 뿌리를 보면 정치 검찰인데… 그 희생자에 대해서 내란을 끝내야 되는 상황에서 보면 저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있다고 봐요."

반면,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를 '권력형 범죄자'로 지칭하며 사면이 이뤄질 경우 '최악의 정치 흥정'이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 사면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국민의힘은 "혁신당이 내미는 청구서를 갚기 위한 '특혜 사면'으로 광복절을 '조국 비리'의 부활절로 만들 셈이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조국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습니까?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습니까? 양심범입니까?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특히, 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배우자 정경심씨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에 이어, 윤미향 전 의원까지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제정신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른 것도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횡령 범죄를 저지른 윤 전 의원에 대한 사면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퍼붓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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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hw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