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스토킹 강력범죄 등이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소한의 자기 방어 수단인 호신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에서도 교육에 나섰습니다.

박준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문강사의 구령에 따라 힘차게 호신용품을 움직여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손목이 붙잡힌 상태에서 탈출하는 방법도 짝을 지어 배웁니다.

이스라엘 군용무술인 '크라브마가' 기술로 위험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벗어나는 동작들입니다.

<현장음> "(저기요) 이러지마세요."

제가 괴한을 가장해 다가가봤는데요. 간단한 동작이지만 여성이 저같은 건장한 남성도 쉽게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 흉기 위협 등 다양한 범죄 상황에 대한 행동 요령과 간단한 호신 기술을 익히는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이병남 / 서울 동작구> "막연한 두려움만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모여서 실습을 바로 하니까 자신감 같은 게 좀 생겼습니다."

평일임에도 교육에는 약 100여 명이 넘게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성별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교제폭력이나 스토킹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를 대변하듯 참가자 대부분은 여성이었습니다.

<윤혜민 / 서울 동작구> "요즘 뉴스에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킹 범죄같은 뉴스들을 많이 보는데,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제 최근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2년 7만790건에서 2024년 8만8,394건으로 25% 가량 증가했고, 스토킹 신고 건수도 같은 기간 8% 넘게 늘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호신술은 최후의 수단인만큼 범죄 피해가 우려될 경우 일단 적극적으로 자리를 피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주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허진영]

#흉기 #스토킹 #호신술 #크라브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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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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