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에 물품을 공급하는 조달청이 AI제품 시범구매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제품 구매로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건데요.

AI혁신제품 발굴을 위한 지원안도 마련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실을 비추는 CCTV 화면 속 인물들의 얼굴이 흐릿하게 가려졌습니다.

인물들이 자리를 옮기거나 크게 움직여도 얼굴이 실시간으로 알아 볼수 없게 변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비식별 처리하고 CCTV관제센터 밖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최동걸 / 앤트랩 대표> "(AI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효과적으로 지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귀중한 CCTV 영상 정보들이 외부로 반출되고 적재적소에 활용돼서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습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이 시스템은 현재 대전역 등을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조달청은 이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조달청은 자체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시범 구매한 뒤 공공기관과 기업을 연결해 수요를 끌어내고 필요한 규격 검토 등을 돕고 있습니다.

<박상혁 / 조달청 신성장조달총괄과 주무관> "(기업들이) 초기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조달청의 예산으로 직접 시범 구매를 통해서 조달 업체의 판로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고요."

조달청은 혁신제품에 대한 시범구매를 대폭 강화해 AI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혁신제품 시범 구매 예산을 지난해 483억 원에서 올해 530억 원으로 늘리고, 혁신제품 가운데 AI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별도 기준을 세웠습니다.

또 AI혁신제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실증 지원 기업을 올해 60개에서 내년 90개로 늘렸습니다.

<백승보 / 조달청 차장> "AI와 같은 핵심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미처 검증되지 않았더라도 정부가 위험을 안고 과감하게 구매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성장하고 또 해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조달청은 AI전문기관을 혁신제품 발굴에 활용하고 AI제품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시장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영상편집 강내윤]

#AI #혁신 #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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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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