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가평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려면 최소 이틀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3주째 강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고, 여전히 1명의 실종자가 남아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풀이 우거진 강변을 구조견과 핸들러가 천천히 걷습니다.

이 강변에서 또 1구의 시신이 발견된 건 수색 21일차.

소방당국은 오후 1시 반쯤 수색 중이던 구조견이 시신 1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강변입니다.

소방 구조견이 흙더미 속에서 흔적을 발견해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시신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습이었고, 지문이 훼손돼 감식이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3일에 걸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가평에서 발생한 실종자 중 남은 건 덕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1명입니다.

앞서 마일리 글램핑장에서 실종된 일가족 3명과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나오다 휩쓸린 60대 남성 1명이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수해 3주째가 되는 날까지 인원 25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4개 구간에 걸쳐 팔당댐과 미사대교와 같은 한강 하구까지 폭넓게 수색했습니다.

산사태 직후 복구와 함께 진행된 수색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같이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수색 인원들의 피로도 쌓여왔습니다.

<김철오/경기 가평소방서 화재예방과장(지난달 24일)> "지금 계속 폭염 경보가 떨어지고 있는데 저희들이 가장 힘든 거는 무더위에 따른 피로도가…"

지난 6일에는 약 보름 만에 강한 비가 또 쏟아지면서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신원이 정확히 확인될 때까지 수색을 이어간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이대형 임예성]

[영상편집 박상규]

[뉴스리뷰]

#실종자 #가평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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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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