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리그 울산 HD의 신임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울산은 리그 8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는데요.

신태용 감독의 울산, 앞으로 반등을 일궈낼 수 있을까요.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리그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디펜딩 챔피언' 울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1골을 허용하면 2골을 넣는 공격 축구로 울산의 진면모를 되찾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태용/울산HD 감독> "울산 HD가 이빨 빠진 호랑이가 아닌 진짜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되어서 반드시 반등할 수 있게끔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덧 패배의식에 젖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급선무, 현재 상황에서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신태용/울산HD 감독> "2, 3위까지는 충분히 갈 수있다… 내 목표는 올해는 우승이 힘들더라도 ACLE 나가는 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신태용 감독의 울산 감독 데뷔전 상대는 과거 성남 일화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김학범 감독의 제주SK FC.

팽팽한 자존심 싸움이 전개되던 후반 27분, 울산은 교체 투입된 루빅손이 해결사 노릇을 했습니다.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제주 유인수를 맞고 흐른 공을 루빅손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김동준의 손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습니다.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루빅손의 골이 인정됐습니다.

결국 울산이 제주를 1대 0으로 꺾으며 신태용 감독은 리그 13년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리그 8경기, 컵대회와 클럽월드컵을 포함하면 무려 12경기만에 맛본 승리입니다.

울산을 6위로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강원과 김천은 경고만 5장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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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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