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0%를 넘어서면서, 국민 10명 중 9명은 소비쿠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과 외식업계 등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쿠폰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점포의 99% 이상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소비쿠폰 정책의 수혜 업종이 될 것으로 꼽혔던 편의점.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생필품과 정육 상품 등 배치를 늘렸는데, 실제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소비쿠폰 첫 지급일로부터 약 2주간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의 평균 구매 금액을 살펴보니,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특히 평소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았던 품목들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상희/ GS25 편의점 운영> "우유나 계란, 삼계탕, 삼겹살 등 실질적으로 많이 드시는 제품들이 구매 비중이 높아져서 매출이 많이 오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고물가 장기화로 침체됐던 외식업계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발맞춰 가맹점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손님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최기병/ 홍콩반점0410 가맹점 운영> "지난 주말부터는 (소비쿠폰) 가지고 나오시는 분들이 조금씩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직전 주말보다) 한 15~20% 정도 매출이 더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첫 주(7월 21~27일) 외식업종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치킨과 햄버거, 커피 등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소비쿠폰의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소비쿠폰 정책과 경기 활성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더욱 박차를 가해 침체된 모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에 힘쓰겠습니다. 소비쿠폰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경기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후속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2일부터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를 대상으로 2차 소비쿠폰 10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박태범]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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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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