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 한강 공원에서 이색적인 달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견 공무원까지, 참가자들의 나이와 출신은 모두 달랐지만 '정책 아이디어'가 가득하단 공통점이 있었다는데요.

장윤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말복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가득한 주말 한강공원.

초등학생부터 행정안전부 차관까지 참가자들 나이와 직업이 다르고, 달리기 수준도 제각각인 이색 달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새 정부와 국민이 함께 뛴다는 취지의 '정책 런(RUN)' 행사입니다.

<이경은/서울시 서초구> "평소에 젊은 친구들과만 함께 달리기를 했는데 다양한 연령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서 좋고, 국가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

인수위 기능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대국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을 통해 받은 정책 제안은 무려 180만여건.

이 중 순수 정책 제안은 1만3000여건으로 국정기획위는 실제 국정 과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주원/서울시 강남구> "평소 러닝하는 것을 좋아하고 지인들 추천 받아서 오게 됐습니다. 저는 환경 유튜브로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60일간 숨가쁘게 달려온 국정기획위원회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모두 응답하며, 정책으로 함께 소통하고 뛰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한주/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엄청난 성과입니다. 정책제안이 180만건이 들어왔습니다. 하나하나 정리해서 한분도 빠짐 없이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는 다 됐습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나라를 향해 국민들과 함께 런(RUN)하겠습니다!"

러닝 코치의 구호에 맞춰 몸을 풀며 달릴 준비를 하는 100여명의 참가자들.

'국민 정책 제안자'이기도 한 이들은 4개 조로 나뉘어 한강공원 일대를 3km씩 뛰며 새 정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오는 13일, 이재명 정부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대국민 보고를 열며 6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문주형]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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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