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월 첫주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2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정부의 6·27 대출 규제책 이후 증가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다시 커지면서 주택 공급대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약 760조8천억원.

지난달 말과 비교해 2조원 가까이 불었습니다.

하루 평균 2,700억원 수준으로 지난 7월보다 2배 넘게 많습니다.

신용대출이 한 주 새 1조700억원 가량 불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약 5,800억원 늘었습니다.

공모주 청약 등 주식 투자를 위해 신용 대출 등이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정부의 6·27 대책 이전에 계약됐던 대출들이 시차를 두고 실행된 게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계대출 관리에 은행들은 대출상담사를 통한 주담대를 규제하는 등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 등의 대출 조이기와 거래 위축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6·27 대책 후 6주 만에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남구와 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 중심 한강 벨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강력한 수요 억제책에도 집값 상승 움직임 등에 정부가 이른 시일 내 공급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공급을 확대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줘야 시장의 매수세가 진정되고 가격도 전체적으로 상승 폭을 줄일 수 있는 여지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기 신도시 공급 물량과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확대, 도시개발 사업 활성화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서영채]

#집값 #가계대출 #신도시 #공급대책 #부동산대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