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이 지난해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가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일(11일) 조경태 의원을 참고인으로 조사합니다.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도 소환도 머지 않았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검은 당시 국회 의결 뒤 실제 계엄 해제 선포까지, 왜 이렇게 늦어진건지 또한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참고인 자격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합니다.

조 의원은 앞서 특검 조사를 받은 김상욱 의원과 함께, 지난해 12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입니다.

특검은 지난 7일엔 당시 계엄 해제 의결을 주관한 우원식 국회의장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본회의 직전 두 차례 이뤄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통화 경위를 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당시 계엄 해제 표결 과정에서 여당이 대거 불참했던 경위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지…) 제가 사실관계에 따라서 잘 말씀드렸습니다."

통화에서 추 의원은 빠르게 본회의를 개의하자는 우 의장에게 의원들이 모일 시간을 더 달라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참고인 조사로 사실관계를 다지고 나면, 추 의원을 비롯한 전직 국민의힘 수뇌부를 소환할 걸로 보입니다.

추 의원은 당시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 본청과 당사로 수차례 바꿨는데, 불가피하게 국회 진입이 어려워서였는지 표결 방해 의도가 있던 건 아닌지 확인할 걸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계엄 선포 직후 이뤄진 추 의원과 윤 전 대통령 통화에서 계엄 해제 방해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닌지가 쟁점으로, 추 의원은 관련 논의는 없었단 입장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은 계엄 해제안 가결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이 곧바로 계엄을 해제하지 않고 3시간 반 가까이 지연시킨 이유도 수사 중입니다.

당시 합참 결심지원실 회의에서 2차 계엄을 모의했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특검팀은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지하 회의에서 오간 대화를 물은 걸로 전해졌는데, 함께 배석한 정진석 전 비서실장 등도 조만간 부를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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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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