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일요일 튀르키예 서부의 한 지역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과 건물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진동은 200㎞ 떨어진 대도시 이스탄불까지도 감지됐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가정집, 커다란 소음과 함께 순식간에 집안 내부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또 다른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저녁 7시 50분쯤 튀르키예 서부 발리케시르 부근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1㎞로 관측됐습니다.

<발리케시르 주민> "아이들이 다 무척 무서워했어요. 발리케시르에서 이런 지진을 느껴본 건 처음입니다. 정말 강한 지진이었어요."

이 지역의 슨드르그 마을에서는 건물이 무너지면서 최소 4명이 매몰됐습니다.

밤늦도록 구조 작업이 이어졌지만, 이 중 80대 노인 1명은 구조된 직후 결국 숨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선 최소 29명이 다치고, 12채 넘는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강진에 약 200㎞ 떨어진 최대 도시 이스탄불은 물론, 인근 지역 최소 10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여진도 20차례가량 이어졌는데, 이 중 5건은 규모 4.0∼5.0 사이로 파악됐습니다.

튀르키예는 유라시아판 등 4개 대륙판에 둘러싸여 있어 주요 단층선을 따라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입니다.

재작년 2월에는 규모 7.5를 넘는 강진이 두 차례나 덮쳐 약 5만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강내윤]

#튀르키예 #발리케시르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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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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