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안 되는 이 시각 핫한 이슈를 픽해드리는 <뉴스핫픽> 시작합니다.
어떤 나라든 그 나라의 화폐에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과 장소를 새겨넣기 마련인데요.
최근 미국의 25센트 동전에 한국계 여성의 모습이 새겨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인물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오늘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미국의 25센트 동전의 모습입니다.
새롭게 보급되기 시작한 25센트에는 장애인 권리 운동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동전 테두리를 따라 둥글게 ‘DISABILITY JUSTICE(장애인의 정의)’라는 문구와 함께 STACEY PARK MILBERN이라는 글자가 뚜렷하죠.
밀번은 1987년생으로 주한미군 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여성으로, 한국 이름은 박지혜 씨입니다.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2022년부터 총 20명의 여성을 쿼터 뒷면에 등장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밀번은 19번째 헌정 대상자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계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지혜 씨는 서울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근육 퇴행성 질환을 앓았습니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 사회 곳곳에서 겪은 불편함과 부당함 등을 담은 블로그 글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인권 운동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스무 살이던 2007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공립 고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역사를 포함시키는 사안을 공론화하고 또 끝내 관철시키며 이후엔 대통령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5월, 서른세 번째 생일에 신장암 수술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녀의 삶이 남긴 발자취와 교훈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25센트에 지혜 씨의 모습을 담아낸 미국 조폐국은 “밀번은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다”며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다”고 평가했는데요.
생전에 여러 장애인 인권 단체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경계 없이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던 지혜 씨.
그런 그녀의 모습은 미국 동전에 새겨져 ‘장애인의 정의(Disability Rights)’라는 문구와 함께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향한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혜연(hyepd@yna.co.kr)
어떤 나라든 그 나라의 화폐에는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과 장소를 새겨넣기 마련인데요.
최근 미국의 25센트 동전에 한국계 여성의 모습이 새겨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동전에 새겨진, 한국계 인물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오늘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미국의 25센트 동전의 모습입니다.
새롭게 보급되기 시작한 25센트에는 장애인 권리 운동의 기반을 다진 인권운동가 스테이시 박 밀번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동전 테두리를 따라 둥글게 ‘DISABILITY JUSTICE(장애인의 정의)’라는 문구와 함께 STACEY PARK MILBERN이라는 글자가 뚜렷하죠.
밀번은 1987년생으로 주한미군 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여성으로, 한국 이름은 박지혜 씨입니다.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2022년부터 총 20명의 여성을 쿼터 뒷면에 등장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밀번은 19번째 헌정 대상자가 됐습니다.
특히 한국계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박지혜 씨는 서울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근육 퇴행성 질환을 앓았습니다.
장애를 안고 살아가면서 사회 곳곳에서 겪은 불편함과 부당함 등을 담은 블로그 글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인권 운동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스무 살이던 2007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의 공립 고교 교육과정에 장애인 역사를 포함시키는 사안을 공론화하고 또 끝내 관철시키며 이후엔 대통령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2020년 5월, 서른세 번째 생일에 신장암 수술 합병증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녀의 삶이 남긴 발자취와 교훈은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25센트에 지혜 씨의 모습을 담아낸 미국 조폐국은 “밀번은 리더이자 비전가, 문제해결자였다”며 “젊음과 목적의식, 헌신으로 빛났다”고 평가했는데요.
생전에 여러 장애인 인권 단체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며 경계 없이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던 지혜 씨.
그런 그녀의 모습은 미국 동전에 새겨져 ‘장애인의 정의(Disability Rights)’라는 문구와 함께 차별과 편견 없는 사회를 향한 목소리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핫픽’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혜연(hyepd@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