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도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조치에 맞춰 방산물자 수출통제 등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향후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간 고율관세 유예 조치로 90일간 분주했던 중국 수출기업.
저장성 이우와 광둥성 둥관 등 국제도매시장 상인들 역시 미국에서 들어온 주문을 대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또다시 관세 유예조치가 시행되면서 연말 미국 성탄절 기간에 사용될 물품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웬충젠 / 중국 스포츠물품 판매자> "관세 인하는 우리 제품의 수출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제조업체에게 좋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 방산업체 대상으로 실시되던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토류 등 필수 광물 수출 허가 제한 해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90일간 완화된 조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대두 수입을 4배 늘리라고 요구했지만 중국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여 지난해 수입량은 2213만톤,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수입 대두의 70% 정도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했는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만큼 에너지와 함께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류용 / 중국 군사 전문가> "미국은 중국이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원한다면, 이 합의사항 지속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이익에 양보해야 합니다."
미중간 90일간 관세 조치 유예로 글로벌 경제에 파급 효과를 미칠 파국은 일단 피했습니다.
양국간 무역 갈등 소지를 일단 11월까지 미뤄둔 만큼 오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 전후로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노일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삼진(baesj@yna.co.kr)
중국도 미국의 관세부과 유예 조치에 맞춰 방산물자 수출통제 등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향후 협상에서 지렛대로 사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중간 고율관세 유예 조치로 90일간 분주했던 중국 수출기업.
저장성 이우와 광둥성 둥관 등 국제도매시장 상인들 역시 미국에서 들어온 주문을 대느라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또다시 관세 유예조치가 시행되면서 연말 미국 성탄절 기간에 사용될 물품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웬충젠 / 중국 스포츠물품 판매자> "관세 인하는 우리 제품의 수출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제조업체에게 좋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 방산업체 대상으로 실시되던 이중용도 물자 수출통제 조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희토류 등 필수 광물 수출 허가 제한 해제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90일간 완화된 조치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과 에너지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대두 수입을 4배 늘리라고 요구했지만 중국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여 지난해 수입량은 2213만톤,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수입 대두의 70% 정도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했는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만큼 에너지와 함께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류용 / 중국 군사 전문가> "미국은 중국이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원한다면, 이 합의사항 지속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이익에 양보해야 합니다."
미중간 90일간 관세 조치 유예로 글로벌 경제에 파급 효과를 미칠 파국은 일단 피했습니다.
양국간 무역 갈등 소지를 일단 11월까지 미뤄둔 만큼 오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 전후로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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