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실의 차 모 보좌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의원과는 일정을 조율 중인데요.

압수수색에 이어 곧바로 소환 조사까지, 이 의원을 향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고발된 차 모 보좌관을 비롯해 의원실 관계자 8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인원은 고발인을 포함해 18명입니다.

핵심 피의자인 차 모 보좌관은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이 끝난 지 3시간여 만의 소환입니다.

<현장음(지난 11일)> "(어떤 것 확보하셨을까요?) …. (PC 데이터 말고 실물로 확보하신 것 있으실까요?) …."

경찰은 차씨에게 해당 명의 계좌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누구인지, 주식 투자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계자 소환 조사와 동시에 의혹과 관련된 증권 계좌와 압수물 분석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데이터와 차 모 보좌관 휴대전화, 인사·출입 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국회 외에, 익산 자택과 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차명 거래 당시 계좌였던 금융 거래 내역도 넘겨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차명 거래 의혹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바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이 의원과 차씨를 금융실명법 위반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출국금지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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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