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재원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방법 등을 알아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범행 전 경북 구미에서도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대전의 한 골목길에서 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장재원에 대해 경찰이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재원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휴대전화로 '살인 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재원은 또 범행 이전에 피해자를 속이고 차량으로 다른 지역을 옮겨 다니며 살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다른 지역) 주차장에서 범행을 생각을 했지만 주차장 공간이 넓다 보니까 피해자가 현장에서 이탈하면 어떨까. 그러니까 순간순간 계획했지만, 실행에 대한 망설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재원은 피해자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인 사이였던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11월쯤 끊어졌는데, 장재원은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만남을 이어가려 했습니다.
피해자와의 관계가 회복했다고 생각한 장재원은 피해자에게 오토바이 대여 비용과 생활비 등 340여만 원을 4개월 동안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연락을 잘 받지 않자, 장재원은 자신이 무시당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피해자가) 반응이 없으니까 '(집)안에 있으면서도 나를 안 만나주는구나' 이런 부분이 그간 불만이 있던 부분이 증폭이 돼서 '죽여야되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장재원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의 한 지하차도에서 붙잡혔는데,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3번 갈아타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또 범행 이튿날 장례식장을 찾아 피해자의 사망을 확인하고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13일 장재원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김은채]
[뉴스리뷰]
#대전 #살인 #스토킹 #장재원 #교제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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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대전에서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재원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고 범행 방법 등을 알아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범행 전 경북 구미에서도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대전의 한 골목길에서 전 여자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장재원에 대해 경찰이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재원은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휴대전화로 '살인 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재원은 또 범행 이전에 피해자를 속이고 차량으로 다른 지역을 옮겨 다니며 살해 시도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다른 지역) 주차장에서 범행을 생각을 했지만 주차장 공간이 넓다 보니까 피해자가 현장에서 이탈하면 어떨까. 그러니까 순간순간 계획했지만, 실행에 대한 망설임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재원은 피해자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살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인 사이였던 이들의 관계는 지난해 11월쯤 끊어졌는데, 장재원은 이후에도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만남을 이어가려 했습니다.
피해자와의 관계가 회복했다고 생각한 장재원은 피해자에게 오토바이 대여 비용과 생활비 등 340여만 원을 4개월 동안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연락을 잘 받지 않자, 장재원은 자신이 무시당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했습니다.
<육종명 / 대전서부경찰서장> "(피해자가) 반응이 없으니까 '(집)안에 있으면서도 나를 안 만나주는구나' 이런 부분이 그간 불만이 있던 부분이 증폭이 돼서 '죽여야되겠다'는 마음을 먹었고요."
장재원은 범행 하루 뒤인 지난달 30일 대전 중구의 한 지하차도에서 붙잡혔는데, 도주 과정에서 차량을 3번 갈아타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또 범행 이튿날 장례식장을 찾아 피해자의 사망을 확인하고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13일 장재원을 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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