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의 한 정형외과에서 발생한 환자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황색포도알균'이 감염 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는 오는 10월까지 도내 1천여곳의 의료기관을 상대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 강릉시의 한 정형외과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황색포도알균에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지금까지 23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60대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강원도 역학조사에서는 초기 의심 환자 5명과 현장에서 채취한 검체 3건이 모두 같은 유전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미 / 강원도 복지보건국장> “동일 감염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복수 환자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감염으로 추정…”

지난 6, 7월 같은 시술을 받은 663명을 전수 조사해 23명을 확인, 17명은 입원 중이고 5명은 퇴원했습니다.

사망자 1명은 감염과의 인과관계가 조사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황색포도알균이 건강한 피부에도 흔히 존재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낮다면서도, 시술 과정에서 무균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다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오원섭 / 강원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손 씻기나 무균술 자체가 깨져버린 거죠. 그래서 그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황경원 /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 “집단 발생은 이 의료기관의 시술로 인한 것으로 강하게 추정된다는 부분은 확실하게….”

감염 확산 우려로 해당 의료원은 현재 휴업에 들어갔으며, 강원도는 오는 10월까지 강원도의사회와 함께 도내 1천750곳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합니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2~3개월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강내윤]

[영상취재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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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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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