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는데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반도체가 들어간 파생상품에는 별도 품목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는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노트북 등 반도체가 포함된 파생상품은 별도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관세 25%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되길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으나, 애플이 미국에 대한 6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관세로부터 자유로워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의 스마트폰 관세가 애플만 피해간다면,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은 미국 시장에서 열위에 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

관세 추가는 고스란히 수익성에 타격을 입히는 만큼 기업들은 추후 전자기기 등 품목관세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는 세부 협상 의지를 보이며 관세 여파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 태양광 제품과 반도체 주요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수입 제한 시 한국 기업은 '특별 고려'를 해달라고 미국 상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25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제조 협력 카드를 재차 강조해 통상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한편, 트럼프발 관세 폭풍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국우선주의가 확대된 현재의 통상 환경이 '뉴노멀'이 되는 모습입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에 따라 전략산업과 통상협상, 해외투자, 기술협력을 묶는 '패키지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김형서]

#상호관세 #스마트폰 #품목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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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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