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이 확정되면서 범여권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입니다.

일각에선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관측까지 제기하는데요.

양측 지도부는 선을 긋고 있지만, 혁신당은 당과 조 전 대표의 미래를 놓고 여러 가능성을 논의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대표의 사면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부상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조 전 대표의 사면 결정 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며 '지방선거 전'이라는 시기까지 언급했습니다.

양당 지도부는 일단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KBS1 라디오 '전격시사')> “시대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시기상조라고 보여집니다.”

<김선민 /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11일)> "민주당과의 합당 이야기, 너무 앞서간 이야기 아닌가 싶습니다."

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복귀 시점과 지방선거 일정 등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당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백선희 /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관심을 갖고 계시는 것이 이후 조국혁신당의 행보와 조국 (전) 대표님의 행보가 되겠는데요…내일(13일) 당무위원회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조 전 대표의 향후 역할론에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범여권 인사들의 사면을 둘러싼 야권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번 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오는 15일 열릴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입시 비리, 감찰 방해에 조국 전 장관,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금 횡령의 윤미향 전 의원. 이러한 파렴치범도 사면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사면이 "사회적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고, 여론 추이를 관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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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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