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된 김건희 씨의 구속 이후 첫 조사가 내일 진행됩니다.

특검팀은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주변인물 조사를 통해 김 씨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건진법사 전성배 씨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김건희 씨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이틀 만이자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특검은 내일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영장에 포함된 혐의부터 다시 살펴볼 걸로 보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특검은 새로 확보된 진술과 증거들을 토대로 김 씨를 추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김 씨 측은 건강상태를 보고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씨와 연관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나고 있습니다.

김건희 일가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를 체포한 특검은 연이틀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검은 김 씨와 관련된 렌터카 업체가 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윤석열 정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봐주기식 조사를 한 건 아닌지 살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걸로 전해졌는데, 특검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특검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2022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통일교 교인들의 조직적인 입당 움직임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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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