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프로야구 경기에서 이른바 '대포 카메라'를 든 일부 관중들의 무질서한 모습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일반 관중들의 경기 관람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리그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요원이 말려도, '대포 카메라'를 든 남성은 이를 뿌리치고, 이 과정에서 스태프가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야!"

당시에 요원의 팔을 무는 사진까지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습니다.

모두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LG전에서 벌어진 일.

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축하공연을 했는데 이를 촬영하기 위해 대포 카메라를 든 홈페이지 마스터, 이른바 '홈마'들이 그라운드 가까이 몰려든 겁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LG 구단 측도 "안전한 야구장 환경 조성과 관련해 대포 카메라 촬영에 어떻게 대응할지, 리그 마케팅 분야를 담당하는 KBOP 측과 실무자 간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중 '대포 카메라 촬영'은 앞서서도 도마에 오르곤 했습니다.

선수나 치어리더를 촬영하려고 다른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거나 동선을 막는 행위로 빈축을 사온 겁니다.

이에 구단별로 대응책을 마련했는데, 삼성은 응원석에 50밀리미터(㎜) 초과 렌즈 사용시 경고 후 퇴장 조치를 하고 있고, 키움은 관람 방해시 경고 후 퇴장 조치하겠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포 카메라 촬영'과 관련해, 전 구단 차원에서 합의한 동일 방침은 없는 상황.

KBOP는 10개 구단 마케팅 담당자가 모두 모이는 차기 이사회에서 LG의 안건 제의를 통해 논의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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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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