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하루 종일 경기 북부를 강타한 폭우는 밤 사이에도 계속됐습니다.

경기 파주 파평면에서는 극한 폭우로 하천이 범람 우려가 제기돼 새벽 시간 주민들이 인근 학교로 긴급 대피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시 파평면 눌노천에 나와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그칠 줄 모르던 폭우에 오늘 새벽 3시쯤 눌노천이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금은 수위가 다소 내려갔지만 물살이 매우 빠르고, 거센 호우에 언제 넘칠 지 몰라 긴장을 늦추긴 어려워 보입니다.

파주시는 새벽 3시 14분과 24분 두 차례, "눌노리, 덕천리 주민들에게 파평초등학교와 파평중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조금 전인 6시 반쯤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파주시는 "눌노천이 계획홍수수위, 5.1m를 넘었기에 대피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며 "실제로 월류가 발생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파주시에는 밤 사이 시간당 최대 90mm가 넘는 거센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기상청은 문산읍을 시작으로 파평면, 적성면, 장단면 등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재는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간 당 1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파주에는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300㎜가 넘는 비가 왔습니다.

[앵커]

파주 뿐 아니라 경기 북부 지역에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주 뿐만 아니라 연천,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특히 연천에도 밤사이 곳곳에 극한호우가 내리면서 재난문자가 곳곳에 송출됐습니다.

연천군은 오전 5시 30분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며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비로 출근길 열차 운행 제한과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전 구간이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만 서울 동부간선도로 교통 통제는 오늘 오전 17시간 만에 해체됐습니다.

경기도는 어제 오후 6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3단계로 긴급 격상하고 호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 들어 3단계 발령은 지난달 가평 등 경기북부 집중호우 이후 두 번쨰입니다.

비는 오후 들어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기상청은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하천과 산 주변의 접근은 가급적 피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시 눌노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파주시 #눌노천 #폭우 #경기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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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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